조실(祖室)
- 선원의 가장 높은 자리로 수행인을 교화하고 참선을 지도하는 스님.
극존극대(極尊極待 극진할·지극할·다할 극/높다·높이다·공경하다 존/대접하다·모시다 대)
- 극진(極盡)히 높이어[尊] 극진히 대접(待接)함. 극존대(極尊待).
극진히(極盡히)
- 어떤 대상에 대하여 마음이나 대접을 매우 정성스럽게.
제방(諸方)
- ① 모든 지방.
- ② 모든 종파의 스님.
종사(宗師)
- 부처님의 바른 종지(宗旨) 곧 조사선법(祖師禪法)을 전하는 스승을 말함이니 조사(祖師)와 같다.
존장(尊長)
- 일가친척이 아닌 사람으로서 자기보다 나이가 많음. 또는 그런 사람.
'구봉이 나이 그 어릴 때지마는, 입승을 막 갖다가서는 어쨌냔 말이여? "스님! 선사(先師)의 도리는 보지 못했소. 스님이 석상(石霜) 스님 대(代)를 못 잇습니다" 그 나서서 헌 것 보란 말이여'
- 구봉불긍(九峰不肯) 또는 구봉시자(九峰侍者).
- 석상경저(石霜慶諸 807~888)의 입적 후에 대중이 큰방의 수좌(首座)를 주지 자리에 잇게 하려는 것에 대해, 이것을 승낙하지 않았던 구봉도건(九峯道虔 ?~921)의 기용(機用)을 보인 공안.
[참고] 『선문염송(禪門拈頌)』 제22권 제932칙 '휴거(休去)' (혜심·각운지음 | 김월운 옮김 | 동국역경원) p61~62. 『종용록(從容錄)』 제96칙 '구봉불긍(九峰不肯)‘ (천동정각 송고頌古, 만송행수 평창評唱 | 석지현 역주·해설 | 민족사) p359~360.
筠州九峯道虔禪師 在石霜爲侍者 霜遷化後 衆欲請堂中首座 接續住持 師不肯乃云 待某甲問過 若會先師意 如先師侍奉
균주 구봉도건(九峯道虔) 선사가 석상경저(石霜慶諸)의 시자로 있었다. 석상이 입적하자 대중들은 큰방의 수좌(首座)를 청해서 주지 자리를 잇게 하려고 하였다. 구봉[師]은 수긍하지 않고 말하였다. "제가 물어 보기까지 기다리십시오. 만일 선사(先師, 석상)의 뜻을 알면 선사(先師)께 했던 대로 시봉할 것입니다"
遂問 先師道 休去歇去 一念萬年去 寒灰枯木去 一條白練去 且道 明什麼邊事 座云 明一色邊事 師云 恁麼則未會先師意在
그리고 물었다. "선사께서 말씀하시기를 '쉬어라 푹 쉬어라[休去歇去]. 한 생각이 만년 가게 하라[一念萬年去]. 식은 재와 마른나무 같게 하라[寒灰枯木去]. 한 필 흰 옷감 같게 하라[一條白練去]' 하셨는데, 일러 보십시오. 무슨 변(邊)의 일(도리)을 밝힌 것입니까?"
수좌가 말하였다. "일색변사(一色邊事)를 밝힌 것이다"
구봉[師]이 말하였다. "그렇다면 선사(先師)의 뜻을 알지 못했습니다"座云 你不肯我耶 裝香來 座乃焚香云 我若不會先師意 香煙起處脫去不得 及至香煙 才起便坐脫 師乃撫其背云 坐脫立亡則不無 先師意未夢見在
수좌가 말하였다. "그대는 나를 인정하지 않는가? 향을 준비하라"
수좌가 향을 사루면서 말하였다. "내가 만일 선사(先師)의 뜻을 알지 못했다면 향 연기가 일어나는 곳에서 몸을 벗지 못할 것이다" 향 연기가 일어나자 이내 앉은 채로 몸을 벗어 버렸다.
구봉[師]이 수좌의 등을 어루만지면서 말하였다. "좌탈입망(坐脫立亡)은 없지 않으나, 선사(先師)의 뜻은 꿈에도 보지 못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