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체업(一切業) 구타부득(拘他不得)
- 일체 업이 그[他]를 구속(拘束)하지 못한다[不得].
[참고] 『선문촬요(禪門撮要)』 (청허당 휴정 엮음 | 연관 옮김 | 희양산봉암사) 「달마대사혈맥론(達摩大師血脈論)」에서.
若從凡入聖 卽須息業養神 隨分過日 若多嗔喜 令性轉 與道相違 自賺無益 聖人於生死中 自在出沒 隱顯不定 一切業 拘他不得 聖人破邪魔
만약 범부에서 성인의 경계에 들고자 하면, 모름지기 업장을 쉬고 정신을 길러 분수에 따라 세월을 보내라. 성내거나 기쁨이 많으면 성품을 변하게 하여 도(道)와는 더욱 멀어지니, 자신을 속여도 아무 소용없다. 성인은 생사 가운데서 자유롭게 출몰하고, 숨고 드러나는 것이 일정하지 않아서 모든 업(業)이 저를 구속하지 못하고, 성인이 삿된 마구니를 타파한다.
숭악하다
- ‘속이 응큼하다(겉으로 보이는 것과 달리 엉뚱한 욕심을 품고 있거나 음흉陰凶하다)’ ‘흉악凶惡하다(성격, 언행이 모질고 악랄하다)’의 사투리.
마구니
- 마(魔). (산스크리트어) māra. 음을 따라 마라(魔羅)라 하고, 줄여서 마(魔)라고만 한다。장애자(障礙者) · 살자(殺者) · 악자(惡者)라 번역.
- 목숨을 빼앗고 착한 일을 방해하며 모든 것을 파괴하는 악마를 말한다. 그러나 마(魔)는 밖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에서 생기는 것이다.
[참고] 『선가귀감(禪家龜鑑)』 (서산대사 저 | 송담스님 역 | 용화선원刊) p64에서. (가로판 p66~67)
마(魔)란 생사를 즐기는 귀신의 이름이요, 팔만사천 마군이란 중생의 팔만사천 번뇌다. 마가 본래 씨가 없지만, 수행하는 이가 바른 생각을 잃은 데서 그 근원이 파생되는 것이다.
중생은 그 환경에 순종하므로 탈이 없고, 도인(道人)은 그 환경에 역행하므로 마가 대들게 된다。그래서 ‘도가 높을수록 마가 성하다’고 하는 것이다. 선정(禪定) 중에 혹은 상주(喪主)를 보고 제 다리를 찍으며 혹은 돼지를 보고 제 코를 쥐기도 하는 것이, 모두 자기 마음에서 망상을 일으켜 외부의 마를 보게 되는 것이다.그러나 마음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마의 온갖 재주가 도리어 물을 베려는 것이나, 햇빛을 불어 버리려는 격이 되고 말 것이다。옛말에 ‘벽에 틈이 생기면 바람이 들어오고, 마음에 틈이 생기면 마가 들어온다’고 하시니라.
외도(外道 바깥 외/길 도)
- ① 불교 이외의(外) 다른 종교(道)의 가르침. 또는 그 신봉자.
- ② 그릇된 가르침, 그릇된 가르침을 따르는 사람.
산산수수각완연(山山水水各宛然)
- ‘산은 산, 물은 물이라 각각이 뚜렷이 분명하다’
[참고] 『금강경오가해』 (무비 역해 | 불광출판부) 「구경무아분(究竟無我分)」 함허(涵虛) 스님의 '설의(說誼 이치를 설함)' p384~385 참고.
【설의(說誼)】 天天地地何曾轉 水水山山各宛然 百億活釋迦 醉舞春風端 韻曲自然 誰不解和 萬年歡曲緣何有 人人自由無生樂
하늘은 하늘이고 땅은 땅이라, 어찌 일찍이 뒤바뀌리오. 물은 물, 산은 산이라 각각이 완연함이로다. 백억의 살아 있는 석가가 봄바람 끝에 취해 춤을 추니 운곡(韻曲)이 저절로 그러함이라, 누가 화답할 줄 모르리오. 만년의 즐거운 노래가 무엇을 인하여 있는가? 사람사람이 본디 무생(無生)의 즐거움[樂]이 있음이로다.
완연체(宛然體 완연하다·아주 뚜렷하다 완/그러하다·상태를 나타내는 접미사 연/형상 체)
- 눈에 보이는 것처럼 아주 뚜렷한 형상.
말키
- ‘말끔(조금도 남김없이 모두 다)’의 사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