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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시사오(說時似悟) 대경환미(對境還迷)

  • ‘말할 때에는 깨친 듯 하다가도 실지 경계에 당하게 되면 도리어 미혹하게 되나니’

[참고] 『선가귀감(禪家龜鑑)』 (서산대사 저 | 송담스님 역 | 용화선원 刊) p72~73. (가로판 p76~77)

學語之輩는 說時似悟나 對境還迷하나니 所謂言行이 相違者也로다

말만 배우는 무리들은 말할 때에는 깨친 듯하다가도 실지 경계에 당하게 되면 도리어 미혹하게 되나니 이른바 말과 행동이 서로 어긴 자로다.

註解(주해) 此는 結上自謾之意라 言行이 相違하면 虛實을 可辨이니라

이것은 위에서 말한 스스로 속는다는 뜻을 맺는 말이다。말과 행동이 같지 않으면 허실(虛實)을 가히 판별할 것이니라.

들입대

  • 들입다(세차게 마구).

학자(學者)

  • 학인(學人).
  • ① 아직 번뇌가 남아 있어, 아라한(阿羅漢)의 경지에 이르기 위해서는 더 수행해야 하는 견도(見道)·수도(修道)의 성자.
  • ② 수행승. 선(禪)을 닦는 수행승.
  • ③ 배우고 익히는 과정에 있는 스님.

단지불회 시즉견성(但知不會 是卽見性)

  • '다만[但] 알지 못할[不會] 줄 알면[知] 곧[是卽] 성품을 본[見性] 것이니라'

[참고] 『수심결(修心訣)』 (보조지눌 스님)

問 作何方便 一念廻機 便悟自性
答 只汝自心 更作什麼方便 若作方便 更求解會 比如有人 不見自眼 以謂無眼 更欲求見 旣是自眼 如何更見 若知不失 卽爲見眼 更無求見之心 豈有不見之想 自己靈知 亦復如是 旣是自心 何更求會 若欲求會 便會不得 但知不會 是卽見性

(문) 어떤 방편을 지어야 한 생각 기틀을 돌이켜서 곧 자성을 깨달을 수 있습니까?

(답) 다만 너의 스스로의 마음인데 다시 무슨 방편을 지으려 하는고. 만일 방편을 지어서 다시 알기를 구한다면, 비유컨대 어떤 사람이 자기 눈을 보지 못하고서는 ‘눈이 없다’고 하여 다시 보려고 하는 것과 같다. 이미 자기의 눈인데 무엇을 다시 보리오. 만일 잃지 않은 줄 알면 곧 눈을 본 것이다. 다시 보려는 마음도 없거니 어찌 보지 못한다는 생각이 있으리오.
자기의 영지(靈知)도 또한 이와 같아서, 이미 자기의 마음인데 어찌 다시 알려고 하는가. 만일 알려고 한다면 곧 알지 못할 것이니, 다만 알지 못할 줄 알면 곧 성품을 본[見性] 것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