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불반조(心不返照)면 간경무익(看經無益)이니라’
- ‘마음을 반조치 아니하면 경을 봐도 이익이 없다’
청매인오(靑梅印悟 1548~1623)의 「십무익송(十無益頌, 무익한 것 열 가지를 노래한 게송)」
- ① 심불반조 간경무익(心不返照 看經無益) 마음을 반조치 아니하면 경을 봐도 이익이 없고
- ② 부달성공 좌선무익(不達性空 坐禪無益) 성품의 공함을 요달치 못하면 좌선을 해도 이익이 없고
- ③ 경인망과 구도무익(輕因望果 求道無益) 원인을 가벼이 하고 과보를 바라면 도를 구해도 이익이 없고
- ④ 불신정법 고행무익(不信正法 苦行無益) 정법을 믿지 않으면 고행을 해도 이익이 없고
- ⑤ 부절아만 학법무익(不折我慢 學法無益) 아만을 꺾지 않으면 법을 배워도 이익이 없고
- ⑥ 내무실덕 외의무익(內無實德 外儀無益) 안으로 실다운 덕이 없으면 밖으로 위의를 세워도 이익이 없고
- ⑦ 흠인사덕 제중무익(欠人師德 濟衆無益) 스승으로서의 덕이 부족하면 중생을 제도해도 이익이 없고
- ⑧ 심비신실 교언무익(心非信實 巧言無益) 마음이 진실치 않으면 교묘한 말을 해도 이익이 없고
- ⑨ 일생괴각 처중무익(一生乖角 處衆無益) 일생을 괴각질을 하면 대중과 함께 해도 이익이 없고
- ⑩ 만복무식 교만무익(滿腹無識 憍慢無益) 뱃속에 무식만 가득하면 교만해도 이익이 없다.
반조(返照)
- 돌이켜 살펴보는 것.
의단독로(疑團獨露 의심할 의/덩어리 단/홀로·오로지 독/드러날 로)
- 공안, 화두에 대한 알 수 없는 의심(疑心)의 덩어리[團]가 홀로[獨] 드러나다[露].
가리
- ‘가루[분(粉), 분말(粉末)]’의 사투리.
찌클다
- ‘뿌리다(곳곳에 흩어지도록 던지거나 떨어지게 하다)’의 사투리.
망념(妄念)
- 망상(妄想).
- ① 이치에 맞지 아니한 망녕된(妄) 생각(想)을 함, 또는 그 생각.
- ② 잘못된 생각. 진실하지 않은 것을 진실하다고 잘못 생각하는 것.
구피변(口皮邊)
- 입, 입가, 입술, 입껍데기의 뜻.
- 화두는 알 수 없는 의심(疑心)이래야 한다. 그런데 의심 없이 입으로만(말로만) 하거나, 언어적 사량(思量)과 계교(計較)하는 것을 ‘구피변(口皮邊)으로 한다‘라고 경계(警戒)한다.
[참고] 『몽산법어(蒙山法語)』 (몽산화상 저 | 혜각존자 편 | 송담선사 역 | 용화선원 刊) 「몽산화상무자십절목(蒙山和尙無字十節目)」 p75. (가로판 p73)
僧이 問趙州호대 狗子도 還有佛性也이까 無이까 州가 云호대 無라 하시니 蠢動含靈이 皆有佛性이어늘 趙州는 因甚하야 道無오 若言趙州禪을 口皮邊으로 照顧인댄 他日에 喫鐵棒하리라
승(僧)이 조주께 묻되 「개도 불성이 있나니이까, 없나니이까?」 조주 이르되 「무(無)」라 하시니 구물구물하는 중생이 다 불성이 있거늘 조주는 무엇을 인하야 「무(無)」라 일렀는고? 만약 조주선을 구피변(口皮邊)으로 살펴보리라 이르건댄 타일(他日)에 쇠방망이를 맞으리라.
셋바닥
- ‘혓바닥(‘혀’를 속되게 이르는 말)’의 사투리.
석가(釋迦)도 유미회(猶未會)
- 석가도 오히려 알지 못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