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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무명(根本無明)

  • 모든 번뇌(煩惱)의 근본이 되는 것으로, 깨닫지 못하고 미망(迷妄)에 사로잡힌 마음을 가리킨다. 곧 진여(眞如)의 바다에서 일어나는 최초의 한 생각으로 가장 미세하게 움직이는 마음이며, 생사윤회의 근본이 된다.
  • 지말무명(枝末無明)의 상대어. 무시무명(無始無明), 근본혹(根本惑), 근본불각(根本不覺), 근본번뇌(根本煩惱), 원품무명(元品無明) 등과 같은 뜻이다.

미(迷)

  • 미혹(迷惑), 미망(迷妄), 미집(迷執)의 준말.
  • 진리에 어두움. 마음이 흐리고 혼란함. 깨달음(悟)의 반대. 무명번뇌로 인하여 사리를 밝게 깨치지 못하고 전도몽상(顚倒夢想, 바르게 사물을 볼 수 없는 미혹함)하는 것.

원증회고(怨憎會苦 원망할 원/미울 증/만날 회/쓰다·괴롭다 고)

  • 팔고(八苦)의 하나. 원한이 있거나 미워하는 대상과 만나서 생기는 괴로움. 비애회고(非愛會苦) · 원증오고(怨憎惡苦)라고도 한다.

팔고(八苦)

  • 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어야 할 여덟 가지[八]의 괴로움[苦].
  • 생(生) · 노(老) · 병(病) · 사(死)를 사고(四苦)라 하고, 여기에 사랑하는 자와 이별하는 고통[愛別離苦], 원망스럽고 미운 것을 만나야 하는 고통[怨憎會苦], 구해도 얻지 못하는 고통[求不得苦], 오음이 성하는 고통[五陰盛苦]의 넷을 더하여 8고라고 한다.

공안(公案)

  • 화두(話頭)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선종(禪宗)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나 문답이나 동작.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 화두(공안)에는 '이뭣고?' '판치생모' '무자' '정전백수자' 등이 있다.

공(空)

[참고] 공(空).

① 모든 존재는 여러 인연으로 생겨남으로 항상 독자적으로 불변하는 실체가 없음. 자성이 없음(無自性). 아무 것도 없는 상태를 말하는 일반적인 의미가 불교에서는 존재의 본질을 나타내는 용어로 사용된다.
공은 전혀 없다는 무(無)나, 결국 사라져 덧없다는 허무(虛無)가 아니다. 또 공(空)은 일체개공(一切皆空)이라는 명제를 바탕으로 모든 것의 배후에 있는 불변의 실체 · 본질이 아니라, 존재의 무실체성 · 무자성 등을 자각함으로써 그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게 하는 지표이다.
공을 허무나 실체로 보는 것은 공에 대한 집착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참된 공[眞空]이 아니라 무기공(無記空) · 편공(偏空) · 악취공(惡取空) 등이라고 한다. 이러한 공의 병[空病]에 대한 약으로 '공도 공'이라고 하는 것이다.
② 차별과 분별로써 인식된 대상은 관념일 뿐 실재하지 않는다는 뜻. 가치나 감정이 부여된 인식 대상은 인식 주관이 조작한 허구일 뿐 존재하지 않는다는 뜻. 분별에 의해 인식 주관에 드러난 대상은 허구라는 뜻.
③ 잇달아 일어나는 분별과 망상이 끊어진 상태. 번뇌와 분별이 소멸된 상태. 분별과 차별을 일으키는 마음 작용이 소멸된 상태.